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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생활/Songs

임시완 - Take Me Home

by 마르꼬 2024. 1. 11.

누구나 그리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.

대부분은 학창 시절을 떠올리지 않을까.

10대부터 20대 시절이 대부분일 거 같다.

누구에게는 힘든 시절일 수 도 있겠지만

대부분 가장 밝게 빛나고 순수했던 시기였겠지.

 

나는 20대 초중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.

 

<내 나이 스무 살>

성인이 갓 되었지만 어른이 된듯한 기분,

새로운 인연들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,

추운 겨울에서 따듯한 봄이 되어가는

그때의 공기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.


 

드라마 '소년시대'를 보는 중에

임시완의 Take Me Home이 흘러나올 때

나의 대학교 학부 시절이 떠올랐다.

 

더운 여름날 종로에서 거닐던 거리

어학점수가 필요해서 다니던 토플학원

해 질 무렵 걷던 청계천, 명동 거리,

 

비 오는 흐린 날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나

화창한 날씨에 걷던 캠퍼스 거리

목표가 있었기에 버텼고

좋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힘든지 몰랐다. 

기억의 조작일 수도...

 

한 순간순간마다 내 삶 속에

잠시라도 머물러간 인연들

돌아보면 아무 의미 없던 만남을 없었다.

 

그때의 나 그리고 친구들,

모든 인연들과의 순간 그리고 남은 기억들

이제는 추억으로 마음속에 남았다.

 

시간을 되돌려 그때로 돌아갈 순 없지만

지금 이 순간이 나중에 내가 되돌아봤을 때

그때의 시간들처럼 기억할 수 있는

순간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.

 

임시완 - Take Me Home

 

뜨거웠던 지난 여름
내게 남은 미련은 나의 몫
함께했던 추억들은
또다시 내게 찾아오는데
서투른 마음 어쩔 줄 몰라서
괜히 발끝만 쳐다보다가
Take me home, 늘 함께했던
눈부셨던 그 여름 또 볼 수 있길
시간이 흘러서
영화처럼 다시 마주한다면
바랄 게 없을 텐데
함께했던 그 계절에
우리 모습이 잊혀지질 않아
어깨를 움츠려 눈물 흘리던
나의 곁에서 웃어주었던
우리가 있잖아
Take me home, 늘 함께했던
눈부셨던 그 여름 또 볼 수 있길
시간이 흘러서
영화처럼 다시 마주한다면
바랄 게 없을 텐데
너와 함께한 시간이
내게 전부가 돼버려서
가끔씩 지치고 힘들어도
이젠 울지 않을게
소중한 내 지난날
Take me hom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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