누구나 그리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.
대부분은 학창 시절을 떠올리지 않을까.
10대부터 20대 시절이 대부분일 거 같다.
누구에게는 힘든 시절일 수 도 있겠지만
대부분 가장 밝게 빛나고 순수했던 시기였겠지.
나는 20대 초중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.
<내 나이 스무 살>
성인이 갓 되었지만 어른이 된듯한 기분,
새로운 인연들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,
추운 겨울에서 따듯한 봄이 되어가는
그때의 공기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.
드라마 '소년시대'를 보는 중에
임시완의 Take Me Home이 흘러나올 때
나의 대학교 학부 시절이 떠올랐다.
더운 여름날 종로에서 거닐던 거리
어학점수가 필요해서 다니던 토플학원
해 질 무렵 걷던 청계천, 명동 거리,
비 오는 흐린 날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나
화창한 날씨에 걷던 캠퍼스 거리
목표가 있었기에 버텼고
좋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힘든지 몰랐다.
기억의 조작일 수도...
한 순간순간마다 내 삶 속에
잠시라도 머물러간 인연들
돌아보면 아무 의미 없던 만남을 없었다.
그때의 나 그리고 친구들,
모든 인연들과의 순간 그리고 남은 기억들
이제는 추억으로 마음속에 남았다.
시간을 되돌려 그때로 돌아갈 순 없지만
지금 이 순간이 나중에 내가 되돌아봤을 때
그때의 시간들처럼 기억할 수 있는
순간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.
뜨거웠던 지난 여름
내게 남은 미련은 나의 몫
함께했던 추억들은
또다시 내게 찾아오는데
서투른 마음 어쩔 줄 몰라서
괜히 발끝만 쳐다보다가
Take me home, 늘 함께했던
눈부셨던 그 여름 또 볼 수 있길
시간이 흘러서
영화처럼 다시 마주한다면
바랄 게 없을 텐데
함께했던 그 계절에
우리 모습이 잊혀지질 않아
어깨를 움츠려 눈물 흘리던
나의 곁에서 웃어주었던
우리가 있잖아
Take me home, 늘 함께했던
눈부셨던 그 여름 또 볼 수 있길
시간이 흘러서
영화처럼 다시 마주한다면
바랄 게 없을 텐데
너와 함께한 시간이
내게 전부가 돼버려서
가끔씩 지치고 힘들어도
이젠 울지 않을게
소중한 내 지난날
Take me home
'나의 생활 > Songs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디어클라우드 (Dear Cloud) - Daydream (0) | 2022.11.28 |
---|---|
권진아 - 흘러가자 (0) | 2022.04.01 |
백예린 (Yerin Baek) - Antifreeze (0) | 2022.02.28 |
서자영 - 새벽램프 at home (0) | 2022.02.27 |
백예린 (Yerin Baek) - Newsong2 (demo series 01) (0) | 2022.02.23 |
댓글